최근 유튜브는 코미디언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의 재능을 맘껏 펼칠 수 있는 무대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에는 기획력과 재치가 돋보이는 코미디 콘텐츠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과 지상파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코미디언들이 설 자리가 좁아지며, 유튜브를 새로운 무대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채널들이 더욱 떠오르고 있습니다.
스물 세 번째를 맞은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대화는 엔터테이너이자 크리에이터로서 유튜브 코미디 무대를 빛내고 있는 세 분을 모시고 진행하였습니다. ‘일주일 다이어트’라는 신선한 컨셉으로 많은 시청자 분들의 공감과 웃음을 얻고 있는 ‘일주어터’ 김주연 님, 촘촘한 기획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피식대학 유니버스를 만들어나가는 ‘피식대학’의 김민수, 이용주, 정재형 님, 그리고 현실에서 한 번쯤 만난 적 있는 듯한 부캐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코미디 크루, ‘빠더너스’의 문상훈 님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Q. 먼저 간단하게 본인 소개 부탁 드립니다.
일주어터: 안녕하세요. 다이어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일주어터 91.9kg 김주연입니다.
빠더너스: 안녕하세요. 저는 코미디 크루 빠더너스의 문상훈이라고 합니다. 저는 빠더너스 안에서 플레이어로서 연기와 기획을 주로 맡고 있고요. 저와 같이 기획과 연출, 편집을 하는 김진혁이라는 친구가 있고, 각각의 시리즈 연출, 편집을 담당하는 세 명의 친구들과 전반적인 매니지먼트 업무를 담당하는 멤버까지 6명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코미디 크루’라고 하면 막연할 수 있지만 쉽게 말해서 밴드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보컬을 맡고 있을 뿐이고, 나머지 한 명 한 명이 모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팀입니다.
피식대학: 안녕하세요. 피식대학이라는 코미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코미디언 정재형, 김민수, 이용주입니다. 저희 셋은 스탠드업 코미디 공연으로 만나서 피식대학이라는 채널로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빠더너스: 빠더너스 채널은 저와 김진혁PD가 2016년 이맘때 쯤부터 처음 만나 아무 것도 모르던 시절부터 더듬더듬, 느리지만 꾸준하게 연구하며 시작했어요. 코미디 영상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처음엔 그냥 영상을 모아보자 하는 마음으로 제작하며 기회가 될 때마다 여러 회사에 영상을 보냈었는데, 그 중 한 회사에서 ‘이렇게 좋은 콘텐츠를 왜 업로드하지 않냐’고 하셔서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아무 노하우와 이해도 없이 0에서 시작해서 어려운 점도 많았는데, 처음 저희를 발견해주신 회사 담당자분께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피식대학: 저희가 스탠드업 코미디 공연을 할 당시 현 소속사인 샌드박스 엔터테인먼트 담당 팀장님께서 보러온 적이 있어요. 공연을 보고 팀장님께서 오프라인 공연도 좋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유튜브를 해볼것을 제안하셨어요. 이를 계기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었고, 팀장님께서 대학생들을 타깃으로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꽁트 콘텐츠를 기획해보자고 하셔서 채널 이름도 ‘피식대학’ 이라고 짓게 되었어요. 그래서 저희는 그 분을 피식대학 총장님이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일주어터: 저는 처음에 작은 회사에서 마케팅 업무를 했었습니다. 그 때 제 업무가 협찬이나 광고 등 인플루언서와 협업하는 것이었는데, 일을 하며 전에는 대중과 소통하며 사랑받는 것은 TV에 나오는 사람들이나 가능한 건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내가 TV에 나오지 않더라도 여러 가지를 보여주고, 또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남들과 다른, 나만 보여줄 수 있는 것으로 뭔가를 해보자 하는 생각에 유튜브 채널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마케팅 회사에서의 경험이 이렇게 이어진 것 같네요.
Q. 공개코미디 무대 혹은 TV 프로그램과 유튜브에서 활동하실 때의 차이점이 있을까요?
피식대학: 단순하게 느껴지는 것이 다르죠. 저희가 편집부터 연기, 기획까지 모두 하는데 연기에 대한 부분을 먼저 말씀드리면, 공개 코미디에서는 명확한 웃음 포인트를 줘야했어요. 그래서 공개 코미디 무대에서는 아무래도 과하게 힘을 주는 연기를 했다면 유튜브에선 카메라 연기를 하게 되면서 좀 더 힘을 빼고 연기를 하게 됐습니다. 저희가 디테일한 부분을 크게 신경쓰지 않더라도 댓글에서 다 알아주세요. 연기에서는 그런 부분이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또 오프라인 공연에서의 반응과 온라인 댓글에서 차이가 있는데요. 실시간으로는 오프라인에서 나오는 반응을 신경썼다면 지금은 더 섬세하게 댓글 반응을 신경쓰고 참고하고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실시간으로 어느 부분에서 사람들이 웃는지, 계산된 범위내에서 사람들이 웃는지 정확히 알고 싶어서 최초공개를 자주 사용하기도 해요. 저희가 의도했던 웃음 포인트들에 대중들도 공감했는지 확인하고 싶기도 해서요. 유튜브의 강점이 콘텐츠를 빠르게 제작하고 빠르게 올리고, 또 빠른 피드백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잖아요. 구독자분들과 저희의 특성이 잘 맞아 떨어지는지 확인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일주어터: 저는 공개 코미디를 두 달밖에 못해서 말씀드리기 좀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저도 공감하는게 무대에서는 정말 반응이 바로 오거든요. 안 웃기면 관객이 되게 고요하고요. 그런데 유튜브는 또 유튜브 나름대로 구체적인 피드백을 댓글로 보거나, ‘조회수’를 반응의 척도로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콘텐츠를 업로드하면 30분 뒤에 이 콘텐츠가 다른 콘텐츠들에 비해 어떤 반응을 얻었는지를 알 수 있는데, 이게 정말 떨리더라고요.
빠더너스: 저는 공개 코미디 경험이 전무해서 TV 프로그램과 비교하자면, 큰 차이점은 편집권이 있고, 없고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다른 편집자가 하는 것보다는 크루들이 편집할 때 어쨌든 저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이해도가 높으니까요. 또 아무래도 TV는 가장 시청률이 영향이 많이 미치다 보니 내가 하고 싶은 얘기보다는 시청자가 듣고 싶은 얘기를 하는 경우가 많을 것 같아요. 그 프로그램, 감독님의 연출 방향에 맞춰야하는 경우도 많고요. 반면 드라마나 영화는 오히려 저희가 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듯 해요. 제작하는 분들이 출연자의 습관이나 성격 등 캐릭터에 대해 이해하고, 이에 맞춰 연출을 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Q. 콘텐츠 제작 과정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빠더너스: 저희는 아이디어 공유, 기획회의는 다 같이 하지만 통일성을 위해 각각의 시리즈별로 한 명이 기획과 연출, 편집까지 모두 맡아 하고 있어요. 크루 구성원을 뽑을 때 기본적으로 한 개 시리즈의 제작을 모두 도맡아서 할 수 있는 사람을 뽑기도 했고요. 예를 들어 아이돌 강하가 등장하는 강그리다 시리즈의 경우 웹드라마 촬영팀에서 일한 적도 있고, 대본도 쓸 줄 아는 친구에요. 오당기 시리즈의 경우에는 유명 연예인의 브이로그를 제작해온 경험이 있는 친구고요. 이렇게 제작자가 한 명씩 붙고, 저는 각 시리즈의 캐릭터를 표현하는거죠.
피식대학: 저희는 12시부터 6시까지는 셋이 꼭 같이 모여서 이야기하려고 해요. 창작활동이다 보니, ‘시간 날 때’하기 보다는, 루틴적으로 긴 시간을 회의하는데 투자하고 있어요. 제작은 초반에 각자 맡은 코너를 PD처럼 주도적으로 잡아서 만들긴 하지만 서로 의견이 합쳐질 때까지 회의를 계속하는 편이에요. 결국 최종 결정은 편집을 맡는 사람이 좀 더 지분을 가져가는 느낌이에요. 편집은 직접 하고 있는데요,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편집을 스스로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최근에 편집자를 뽑긴 했지만, 자막이나 기술적으로 부족한 것들에 대한 도움을 받기 위해서였죠.
일주어터: 저는 솔직한 경험을 넣는게 콘텐츠의 주 목적이에요. 그래서 기획을 할 때 정하는게 다이어트 종류 뿐이고, 자연스럽게 일상을 촬영하면 되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다이어트 종류(주제)를 정할 때도 시청자분들께 댓글로 신청을 받아서 하고 있어요. 주로 쉬운걸 선택해서 하는 편이에요.
Q. 콘텐츠를 제작하실 때 어떤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나요?
일주어터: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성공’ 이에요. 일주일동안 시도한 꼭 성공하려고 노력해요. 만약 실패하면 그냥 영상 올리지 않기도 하고요. 제가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영상으로 ‘살 찐 사람들은 의지가 약하다’ 라는 선입견을 만들고 싶지 않아요. 제 영상을 보시는 분들에게는 제가 비만인의 대표라고 생각을 해서 더 책임감을 가져요.
빠더너스: 빠더너스 채널을 포함해 다른 채널에서 하지 않았던 새로운 그림인지를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 다음은 제작하며 부정적인 부분들이나 위험한 내용들이 있지는 않은지 항상 조심하고 있습니다. 저희 의도가 그렇지 않더라도 영상의 결승점은 항상 웃음이기 때문에 특히 더 신경쓰고 있어요. 비유하고 그런 것도 그 부분을 항상 조심하고 있습니다.
피식대학: 웃음에 가장 중점을 두죠. 코미디채널이기 때문에 시청자분들이 기대하는게 웃음이기도 하고요. 아무리 먹방 콘텐츠가 수요가 많더라도, 콘텐츠 안에 웃음이 촘촘하게 배치가 되었는지. 기승전결의 스토리만 따라가다가 웃음을 잃지는 않았는지를 생각하고요. 코미디이다 보니 먹는 것 보다는 먹으면서 어떻게 웃길 것인가에 더 집중하게 되는 것 같아요.다만 원래 공개 코미디를 하던 3명이 모이다 보니 너무 오버액션을 할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그렇게 굳이 웃음포인트를 찝어주지 않아도 유튜브에서 댓글들이 알아서 찾아주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에는 오버액션을 좀 줄이고 디테일한 연기를 중점으로 가져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Q. 세 채널 모두 많은 관심을 받으시는 만큼 시청자분들의 애정어린 피드백도 많이 받으실 것 같습니다. 이런 피드백이 콘텐츠를 제작하실 때도 영향을 있나요?
빠더너스: 피드백을 통해 돈으로도 살 수 없는 만족감과 성취감을 얻고 있는 것 같고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다만 콘텐츠를 만들 때에는 그 피드백들을 머릿속에 넣고 수정하거나 보태서 저희의 기준을 만들어갑니다. 그보다 더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이렇게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피드백을 받으면 거기에서 더 보태거나 수정을 하는 편입니다. 시청자 분들이 생각한 것보다 더 놀라운 것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항상 있습니다. 기대를 넘어서고 싶거든요.피식대학: 피식대학 콘텐츠는 콘텐츠를 80% 정도 만들면 구독자분들이 나머지 20%을 채워 완성시켜주는 것 같아요. 저희도 유튜브를 하는 지금의 저희를 왜 더 좋아해주시지 생각해봤더니, 댓글이 또 하나의 콘텐츠가 되어서 저희 콘텐츠를 더 재미있게 만들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도 이스터에그처럼 그 점을 이용하기도 하구요.비대면 데이트는 아마 90% 이상의 시청자분들이 전체화면으로 보지 않으셨을거에요. 댓글이 너무 재미있어서요. 그 정도로 많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요.
일주어터: 저는 피드백이 바로 콘텐츠가 되는 편이에요. 구독자분들이 원하시고 요청해주시는 걸 바로 하거든요. 요즘은 조회수보다 댓글 갯수를 더 신경쓰기도 해요. 저한테는 이게 관심의 척도라고 생각하는데, 배부른 소리이긴 하지만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조금 불안하기도 해요.
Q.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나 뿌듯했던 순간 한 가지 소개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일주어터: 지난 주에 구독자 40만 기념으로 40km를 걷기에 도전했어요. 사실 다 걷고 나서 울었을 정도로 너무 힘들었는데, 40만이 되어서 걸을 수 있었던게 신기하기도 해서 기억에 남아요. 또 얼마전에는 가수 비님과 함께 콘텐츠에 출연했는데, 그 때만큼은 제가 연예인이 된 기분이었어요. 그래서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Q. 많은 코미디언 분들이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공유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피식대학: 코미디는 개그맨들에게 있어 기술인데요. 코미디를 통해 돈을 가장 쉽게 벌 수 있는 구조가 유튜브에서 가능해졌기 때문이에요. 그 전에는 4개 정도의 방송사에서 모든 코미디언들이 활동했다면, 이제는 누구든지 유튜브라는 일종의 ‘오픈 커머스’에서 자신의 상품을 팔 수 있는 세상이 열린 것 같아요. 그리고, 오프라인 무대도 코미디언들의 주 활동 무대였던 만큼, 시대가 변하는 과정이 코로나로 가속 되기도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주어터: 방송의 경우 신인들에게 기회가 오기 어렵기도 해요. 지망생 기준으로 보면 극단 생활을 하면 선배들한테 콘텐츠를 통과시키고 관객들에게 통과를 받아서 화제가 되면 PD님들이 보러 오세요. PD님들에게 통과하면 작가님들에게 또 통과를 받아야 하고요. 그런데 유튜브에서는 이런 3~4단계를 뛰어넘을 수 있어요. 편하게 콘텐츠를 올릴 수 있고 유튜브에선 누구나 자신이 주인공이자 피디, 편집자가 될 수 있으니 매력적인 것 같아요.
빠더너스: 유튜브는 자신의 재능이나 창작욕을 비즈니스화해줄 수 있는 플랫폼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 가입을 하고 영상을 올리고 반응이 좋으면 수익으로 연결이 되니까요. 이제는 재능만 있으면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유튜브가 만들어준 것 같아요. 요리나 노래, 춤과 같은 모든 재능도 마찬가지죠.
Q. 마지막으로 세 채널의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 덧붙여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일주어터: 저는 딱 69kg가 되면 그만하려고요. 앞으로 3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어요. 유종의 미를 거두고 아름답게 그만두는 모습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이어트가 아니더라도 1주일 간 실험하는 콘텐츠도 해보고 싶어요. 토익이라든지, 한국사 검정 시험 1주일 이라든지 하는 식으로요.
피식대학: (민수님) 꾸준히 좋은 퀄리티의 코미디 콘텐츠를 내는 것이 목표예요. 무한도전이 대단했던 이유는 10년이라는 그 꾸준함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피식대학도 앞으로 10년을 목표로 웃음을 주고 싶습니다.(용주님) 비슷한걸 하는데 왜 더 많이 좋아해주시는지 생각해보니 의도 반, 우연 반으로, 유튜브 플랫폼을 잘 이용했던 것 같아요. 시대가 바뀌고 플랫폼 변화에 맞추어 콘텐츠가 진화하는데 코미디도 똑같다고 생각해서, 앞으로도 플랫폼을 잘 활용해서 더 신선한 것을 많이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재형님) 더 많은 새로운 시리즈를 내고 싶어요. 비대면 데이트가 최신 시리즈 콘텐츠였는데 이후에 새로운 신작 콘텐츠를 더 많이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입니다.마지막으로, 저희를 좋아해주시는 피식팸 팬 분들이 너무 큰 힘이 되고, 피식팸 뿐만 아니라 빵송국, 김해준, 이택조도 팬클럽이 생기더라구요. 저희가 좋아하는 동료들까지 좋아해주시는 팬들 덕분에 저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빠더너스: 저희는 유튜브가 결과물이기도 하지만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저희의 이력서이기도 하고, 포트폴리오의 한 페이지이기도 하고, 연습장이기도 하고요. 지금 하고 있는 것이 모두 연습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시트콤 같은 것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꿈입니다. 그런 캐릭터들을 하나 둘씩 모으다보면 언젠가 시트콤을 할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이즈를 키운다는 느낌보다는 재미있는 것을 이것저것 해보고 싶습니다. 또 저도 마찬가지로 피식대학 형들처럼 꾸준히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게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