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키즈 크리에이터 캐리(Carrie)와 캐빈(Kevin)이 ‘아픈 아이들에게 웃음을 되찾아 주자’는 취지로 최근 다양한 어린이병원에서 진행한 ‘캐리와 함께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공헌활동에 대해 얘기합니다.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채널을 꾸려온 지난 1년 7개월은 정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그 어느 때보다 바쁘고 행복하게 보낸 시간이었습니다. 캐리와 캐빈의 꾸밈없는 성격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보는 팬들이 늘어날수록, 밤을 새도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장난감 이야기들이 공감을 얻을 수록 흥미진진한 아이디어가 샘솟곤 합니다. ‘영상으로만 보던 캐리와 캐빈이 직접 팬들을 만나러 간다면 어떨까?’하는 신나는 상상처럼 말이죠. 

제가 속한 ‘캐리소프트’는 어떻게 하면 어린이들에게 유익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지를 하루 종일 고민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지난 해 가을, 한 어린 아이의 어머니로부터 회사로 이메일이 왔죠. 

작은 몸으로 뇌병변과 싸우고 있는 딸 아이가 힘든 치료를 받을 때 마다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영상을 보면서 힘을 얻는다는 사연이었습니다. 캐리와 친구들은 합심해서 이 아이 만을 위한 응원의 영상을 촬영해 보내주었습니다. 수십 번이나 바늘을 찔러야 하는 주사치료 중에도 캐리와 캐빈이 보내준 영상을 보며 꿋꿋이 참았다는 답을 받고서 또 한번 왈칵 눈물이 났습니다. 

백혈병을 앓고 있는 또 다른 아이의 아버님의 간곡한 부탁으로 병실에 찾아가 생일 축하를 해준 적도 있었는데, 뛸 듯이 기뻐하는 아이의 눈을 보면서 우리의 작은 마음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될 수 있는 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두 번의 큰 울림을 경험한 우리는 올해 1월, 질병과 싸우고 있는 아이들에게 웃음을 되찾아 주자는 취지의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됩니다. 

서울대 어린이병원을 시작으로, 대전 성모병원, 용산 소화아동병원 등을 직접 돌며 아픈 아이들을 만났고, 마술 공연, 퀴즈쇼 등을 함께 즐기며 실컷 웃을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감사하게도 저희의 뜻에 공감한 구글에서 행사장 데코레이션부터 마술공연, 퀴즈쇼, 풍선놀이 등의 프로그램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것은 물론, 많은 장난감 기업들에서 선뜻 동참해 아이들을 위한 선물을 제공해 주기도 했고요. 

지난 1월 7일 서울 혜화동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내 어린이 쉼터인 ‘꿈틀꽃씨’에서 ‘캐리와 함께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캐리와 캐빈 

처음에는 ‘아픈 아이들에게 우리의 관심이 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저희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얼굴에 더없이 행복한 표정이 어릴 때, 언제 아팠냐는 듯 매순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모습을 대할 때면 오히려 캐리와 캐빈이 더 큰 격려와 위로를 받는 것 같았습니다.

지난 2월 16일 용산 소화아동병원 행사에 참가한 아이들 모습 

우연한 기회에 시작하게 된 ‘환아를 위한 공헌 활동’은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통해 얻는 인기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크리에이터로서 팬, 그들의 가족, 그리고 이웃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까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또 실행에 옮길 수 있게 해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키즈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캐리소프트의 철학처럼, 앞으로도 더욱 많은 곳에서 관심과 격려가 필요한 천사들을 만나고, 그들의 동심을 위로하는 크리에이터가 되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작성자: 유튜브 키즈 크리에이터 캐리(Carrie)와 캐빈(Kev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