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31일 금요일

팬들에게 멋진 영감을 주는 여성 쇼츠 크리에이터들을 소개합니다!

유튜브는 사용하는 언어나 살고 있는 지역, 성별 등에 관계 없이 모두를 위한 장소로 존재해왔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싶은 사람, 즐거운 웃음을 나누거나 추억을 만들고 싶은 사람, 그리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싶은 사람까지. 누구나 크리에이터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유튜브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쇼츠(Shorts)를 비롯해 유튜브가 제공하는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통해서 말이죠! 

여성 역사의 달(Women's History Month)인 3월을 맞아 한국에서 쇼츠로 성공을 거두고 시청자와 소통하며 새롭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채널을 성장시킨 여성 크리에이터 두 분을 만나봤습니다. 크리에이터로서의 여정, 극복해야 했던 과제, 모두에게 열려있는 유튜브라는 플랫폼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성공의 영감을 준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실까요?


"유튜브에서 활동하면서 훨씬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었어요" - 사내뷰공업

사내뷰공업 채널의 김소정 PD

아직 사내뷰공업 채널을 구독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본인과 채널을 소개해주세요. 유튜브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안녕하세요. 저는 유튜브에서 사내뷰공업이라는 이름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김소정 PD라고 합니다. PD이자 유튜브 크리에이터인 만큼 기획, 촬영, 출연, 편집 전반을 담당하고 있어요. 저는 콘텐츠 회사에 근무 중인데요 쇼츠가 막 도입 되면서 대표님의 제안으로 유튜브를 시작해 보게 되었습니다.



쇼츠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1번과 이어지는 답변인데요. 초기에는 사내뷰공업 유튜브를 쇼츠만 업로드하는 용도로 사용했습니다. 쇼츠가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초기 시장을 잘 잡으려는 전략이었어요. 유튜브 세상에는 유명하고 대단하신 분들이 정말 많지만 쇼츠 시장에서만큼은 사내뷰공업 채널이 짱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각오로 채널 개설 초기에는 쇼츠라는 한 우물만 팠어요.



유쾌하고 기발한 아이디어의 쇼츠로 인기를 끌고 계시는데, 쇼츠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으시나요?
저는 주로 현실에 있을 법한 캐릭터들을 연기하는 상황극 쇼츠를 제작하고 있는데요. 아이디어는 대부분 ‘제가 살아온 삶’에서 얻습니다. 특히 대학생 때 이런저런 경험을 많이 한 편이라 제 경험을 영상으로 많이 제작하는 편이에요. 그러다보니 하이퍼리얼리즘이라는 좋은 평가를 해 주시는 것 같아요. 최근에는 캐릭터들을 입체적으로 쌓아가는 과정에서 자료조사가 필요해져서 중학생 캐릭터의 경우 중학생 친구들이 만든 유튜브를 보거나 그 친구들의 인스타를 염탐(?)하면서 공부하고 있어요.



'빌런 시리즈'에 나오는 두 캐릭터 김민지, 황한솔

유튜브 시작 당시 존경하거나 영감을 얻은 여성 크리에이터가 있었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엔조이커플의 임라라님이요! 작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유튜브 Creators Summit에서 실제로 뵙기도 했지만 대학생 때부터 좋아하던 분이었어요. 대학생 시절 우연히 엔조이커플 채널에 올라온 라라님의 인터뷰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요 거기서 라라님이 “내가 경험한 모든 순간이 다 축적되고 있다”라는 말을 하시거든요. 그 말을 듣고 정말 큰 위로가 됐어요. 당시 저는 알바에 치여 허덕이고 있었는데 이 순간도 어떻게든 도움이 되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버텨낼 수 있게 됐어요. 그리고 지금은 제가 그 말을 할 수 있는 위치가 됐어요.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던 알바가 ‘우당탕탕 알바 공감’ 콘텐츠의 밑거름이 되었잖아요! 낭비라고 생각하는 순간도, 다 축적되고 있다!


우당탕탕 알바 공감 시리즈 '놀이공원 편'


세계 여성의 날은 여성을 기념하고 여성에게 힘을 실어주는 날입니다. 소정님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이러한 대의를 더 발전시키는데 유튜브가 어떤 도움이 되나요?
제 개인적인 경험을 이야기했을 때 많은 사람들의 경험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것. 유튜브는 그걸 가능하게 해 주는 플랫폼이라고 생각해요. 평범한 20대 청년이 겪은 일을 몇 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사람들이 그 주제로 얘기할 수 있게 해주는 것.



여성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언제 크리에이터로서 가장 보람을 느끼셨나요?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면서 즐거운 일이 많지만 힘들다고 느낄 때도 있습니다. 특히 여성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면서 어려운 점은 외모적인 평가를 쉽게 받게 된다는 거예요. 저는 외적인 걸 보여주는 콘텐츠가 아닌데도 외모 지적하는 댓글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요. 

보람을 느낄 때는 제 개인적인 이야기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고 느꼈을 때. 제가 라라 언니의 인터뷰를 보고 위안을 얻었듯이, 저의 알바 이야기, 자취 이야기를 보면서 위로를 받았다는 분들의 메세지를 보면 정말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그런 이슈들을 재밌고 따뜻하게 풀어나가고 싶어요.



채널을 시작하려는 다른 여성에게 어떤 조언을 하고 싶으신가요? 유튜브가 기업으로서 여성 크리에이터들을 더 지원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다른 사람에게 내가 어떻게 보일지 신경 쓰다 보면 할 수 있는 행동에 제약이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저도 회사의 권유가 아니었다면 본격적으로 유튜브 세상에 뛰어들지 않았을지도 몰라요. 관종처럼 보일까 봐, 악플이 달릴까 봐, 유튜브 했다가 망하면 창피하니까. 이런 생각들은 저도 물론 했었는데요, 유튜브에서 활동하면서 훨씬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었고 만나지 못했을 좋은 인연들도 많이 만나게 돼서 지금은 유튜브를 안 했더라면 어쩔 뻔했을까 하는 생각도 가끔 해요. 저 사람도 저런 두려움이 있었으니 이제 막 채널을 시작하려는 분들이 계시다면 일단 해 보고 후회하자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네요.

뉴스레터나 공식 SNS에 여성 크리에이터들의 목소리를 전달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이미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유튜브!




"나를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자 전 세계를 관통하는 소통 창구가 되어주는 유튜브" - 차다빈

크리에이터 차다빈

아직 다빈님을 구독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본인과 채널을 소개해주세요. 유튜브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안녕하세요, 노래하는 음악 크리에이터 차다빈입니다! 저는 유튜브에서 다양한 노래를 저만의 스타일로 불러 영상을 통해 들려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쇼츠를 통해 다양한 노래 커버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저는 전 세계에 제 목소리를 알릴 수 있는 유튜브가 그 무엇보다도 큰 기회라고 느껴져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쇼츠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쇼츠가 시작되고 롱폼 영상을 만드는 저도 쇼츠를 더 많이 시청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당시 채널의 상승세를 계속해서 어떻게 이어갈 수 있을지 고민하던 저에게 쇼츠는 새로운 기회로 보였습니다. 당시 해외 크리에이터들 보다 국내 크리에이터, 특히 음악 크리에이터는 쇼츠에 크게 도전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였고 그 시작을 내가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빠르게 쇼츠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유쾌하고 기발한 아이디어의 쇼츠로 인기를 끌고 계시는데, 쇼츠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으시나요?
처음 아이디어를 얻은 것은 해외를 중심으로 유행한 ‘화음 쌓기 챌린지’입니다. 음악 커버 크리에이터는 할 수 있는 콘텐츠가 제한적이라는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화음 쌓기 쇼츠  동영상을 시작으로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접목해 다양한 노래 커버 영상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화음 콘텐츠에서 좋은 반응을 얻게 되어 내가 혼자 아카펠라를 잘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화음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영상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이후로 좌우 음성 콘텐츠, 떼창 만들기 콘텐츠 등을 제작해 짧은 시간에 시청자의 귀와 눈을 만족시킬 수 있는 영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크리에이터 차다빈
유튜브 시작 당시 존경하거나 영감을 얻은 여성 크리에이터가 있었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음악 크리에이터 JFla의 오랜 구독자이자 팬으로 오랜 시간 롤 모델로 삼아 유튜브를 시작했습니다. 포니테일을 한 한국의 여성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음악 크리에이터이자 음악가로 성장하는 모습은 저에게 큰 귀감이 되어왔고 꿈이자 목표가 되어주었습니다.



세계 여성의 날은 여성을 기념하고 여성에게 힘을 실어주는 날입니다. 다빈님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이러한 대의를 더 발전시키는데 유튜브가 어떤 도움이 되나요?
저에게 유튜브는 ‘차다빈’을 설명하는 큰 부분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마치 지구와 같은 유튜브에서 성별, 국적 등의 제약 없이 나다운 모습으로 나를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자 전 세계를 관통하는 소통 창구가 되어주는 유튜브는 사용자 모두에게 가능성과 발전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도움이 되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유튜브에서 계속해서 성장해 여성 크리에이터로서 저의 목소리에 힘을 보태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여성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언제 크리에이터로서 가장 보람을 느끼셨나요?
저는 가벼운 머리를 하고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선호하는 여성이자 크리에이터입니다. 가벼운 화장, 짧은 머리를 한 모습을 영상에 담다 보니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여자냐 남자냐?’ 인 것 같아요. 그만큼 외모에 대한 의견이 많아 가끔 상처받을 때가 있다는 점이 크리에이터로서 어려운 점이라고 느낍니다. 이런 스트레스에 대한 제 생각을 나중에 저의 음악을 통해 들려드리고 싶어요. 

MIKA - Grace Kelly 화음쌓기 동영상 댓글에 암 환자인데 통증 때문에 힘들어하다가 마음이 정화되었다는 댓글을 보고 한참을 다시 읽고 읽었던 기억이 있어요. 제 목소리를 듣고 진심으로 위로받았다는 댓글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채널을 시작하려는 다른 여성에게 어떤 조언을 하고 싶으신가요? 유튜브가 기업으로서 여성 크리에이터들을 더 지원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처음 채널을 시작할 때 가장 고민과 걱정이 많았던 것 같아요. 처음 올릴 영상을 만들기 위해 오랜 시행착오와 용기가 필요했는데요. 다시 돌아간다면 그때의 저에게 완벽한 건 없으니 너무 고민하지 말고 시작해 보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어요. 각자의 분야에서 새로운 길을 만들고 자신을 마음껏 표현하는 여성 크리에이터가 되어주시기를 진심을 다해 응원하겠습니다! 

집요한 악성 댓글, 특히나 성별로 차별하고 공격하는 일부 댓글을 가끔 확인할 수 있는데요, 약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활동하면서 도움을 받고 있다 느끼는 기능이 있는데 댓글 필터 기능입니다. 해당 기능이 정교해지면서 악성 댓글에 대한 스트레스가 줄어들었고 제품에 그리고 유튜브에 지원받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크리에이터가 활동을 오랜 시간 지속할 수 있도록 유튜브에서 섬세한 기능 업데이트와 소통을 이어가 주시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성 역사의 달을 맞아 APAC에서 쇼츠로 성공을 만들어가고 있는 5명의 여성 쇼츠 크리에이터들의 인터뷰도 이곳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