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는 필요한 정보나 유용한 팁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문화를 구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The CHOOM (더 춤)은 유튜브에서 다양한 형태와 주제의 콘텐츠를 통해 K-댄스의 매력과 댄스 신을 이끌어 가는 주역들을 알리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The CHOOM (더 춤)의 콘텐츠는 K-댄스의 저변을 글로벌하게 확대시키고 있으며 춤을 사랑하는 모든 이가 K-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해주고 있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 구독자와 소통하며 한국의 다양한 모습을 전파하고 있는 채널과 크리에이터를 소개하는 #유튜브로진출해요 인터뷰 시리즈. 그 여섯 번째이자 시즌 1의 마지막 주인공은 K-댄스와 댄서들의 모습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K-문화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The CHOOM (더 춤)’ 채널입니다. '비 엠비셔스', '뚝딱이의 역습', '스트릿 맨 파이터' 등 채널에서 다루는 댄스 IP(Intellectual Property, 지적재산권) 연출을 담당하고 있는 권영찬 CP(Chief Producer, 책임 프로듀서))와 전혜미 엠넷 마케팅 팀장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Q. 간단한 자기소개와 운영하고 계시는 채널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댄스 시리즈의 총연출을 맡고 있는 권영찬 CP, 전혜미 팀장입니다. The CHOOM (더 춤) 채널은 댄스 장르에 대한 매력과 댄스 신을 이끌어 가는 주역들의 다양한 모습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댄스의 모든 것을 담은’ 채널입니다. ‘춤’이라는 우리 말이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댄스’를 의미하는 말로 활용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채널 명을 The CHOOM (더 춤)이라고 짓게 되었는데요. 외국인들이 발음하기에도 쉽고 타이포그래피로 디자인하기에도 예쁘다는 장점을 함께 갖추고 있어 꼭 맞는 채널 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The CHOOM(더 춤) 채널 개설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권영찬 CP
Q. CJ E&M은 어떤 계기로 The CHOOM (더 춤) 채널을 시작하게 되었나요?
작년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 흥행 이후 K-댄스가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는데요, 사실 한국의 댄스 신이 조명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댄스 장르를 다루던 채널의 경우 댄스 장르의 폭넓은 주제를 아우르기 보다는 특정 장르에 대해 심화된 콘텐츠를 다루는 채널이 대부분이다보니, 현재 제작 중인 스트릿 시리즈의 댄스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다면 K-댄스의 모습을 보다 깊게 다루면서 장르적 저변을 확대하고 글로벌 위상을 높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The CHOOM (더 춤) 채널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K-댄스 프로그램이 국내 뿐만 아니라 많은 해외 시청자분들께도 사랑받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으셨나요?
확신은 당연히 있습니다. K-팝이 세계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비결은 기존 안무의 틀에서 벗어난 K-팝만의 독자적이고 창의적인 안무, 칼군무로 보여지는 단합력, 그리고 확실한 컨셉과 테마라고 생각하거든요. 현재 진행중인 ‘스트릿 맨 파이터’는 그런 요소의 집약체이기 때문에 글로벌 팬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이 올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또한, 전 시즌이었던 ‘스우파’는 방송 이후 챌린지를 크게 성행시킨 프로그램입니다. 챌린지 영상을 시청하고 직접 챌린지를 촬영한 참여자들 중 해외 시청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더 컸던 것을 보면 K-댄스의 글로벌 영향력과 인기가 증명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요소들을 고려했을 때 K-댄스 프로그램이 해외 시청자분들께도 사랑받을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분명히 들었습니다.
K-댄스 세계화를 위한 유튜브의 기여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전혜미 팀장
Q. K-댄스의 세계화에 있어서 유튜브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유튜브는 세계의 장벽을 허물어 준 플랫폼이고, 춤이라는 장르를 새로운 언어로서 창조하는 발판을 마련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유튜브 쇼츠는 저희가 보여주고자 하는 춤의 특징, 댄서의 캐릭터 그리고 인물들의 특성을 쉽고 빠르게 보여줄 수 있는 포맷을 제공해주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유튜브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담은 The CHOOM (더 춤) 콘텐츠를 대중에게 쉽게 전달하고 소구시키는 데 유용한 역할을 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Q. 말씀 하신대로 최근 The CHOOM (더 춤) 채널에서는 유튜브 쇼츠를 활용한 콘텐츠가 눈에 띄는데요, 쇼츠를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댄스만큼 세로형 콘텐츠에 적합한 장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쇼츠를 개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툴로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짧고 쉽게 소비할 수 있는 포맷이다 보니 댄서 개개인의 몸짓에 집중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기획할 수 있고, 금방 지나가버려서 놓치기 쉬운 순간들을 모아서 보여주는 것에도 최적입니다. 예를 들면 ‘비앰비셔스’ 출연자인 노태현이 누군가를 강렬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표정이 프로그램에서 짧게 지나가는데, 그런 재밌는 순간들을 쇼츠를 활용해서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즉각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쇼츠로 세로형 티저를 제작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 중입니다.
Q. 현재 채널의 콘텐츠를 시청하는 외국인 구독자 비율은 어느 정도일까요?
채널 구독자 중 한국 구독자 비율이 51%이고, 해외 구독자 비율이 49%입니다. 이 부분만 살펴봐도 국내를 넘어 많은 해외 팬 분들이 K-댄스에 관심을 갖고 계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 K-댄스 콘텐츠를 유튜브 콘텐츠로 재가공하거나 직접 제작할 때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더불어 콘텐츠 기획, 제작 과정에서 함께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간략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가장 중시하는 세 가지 요소가 있는데, 첫 번째는 ‘초반 10초’입니다. 초반 10초에서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고 사로잡아야만 시청 지속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초반 10초의 내용을 가장 공들여 제작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썸네일, 세 번째는 카피 문구입니다. 유튜브 콘텐츠에서는 이 세 가지 요소가 잘 조합되어야 국내외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콘텐츠 기획은 ‘스맨파’에 합류하여 디지털 콘텐츠 부분을 담당하시게 된 김나연 PD님, Mashup과 비하인드를 맡고 계시는 디지털콘텐츠 사업팀 최지영 PD님과 협업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Q. 기억에 가장 남거나 가장 애정을 담아 제작한 콘텐츠는 어떤 것인가요?
지금 제작하고 있는 스맨파가 저에게는 또 새로운 도전입니다! 스우파를 넘어 새로운 파장을 일으킬 만한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제작 중입니다.
The CHOOM (더 춤) 채널에 업로드 되는 엠넷 ‘비더스맨파(Be the SMF)’ 콘텐츠
Q. 지금까지 ‘비 엠비셔스’와 ‘뚝딱이의 역습’ 총 두 개의 프로그램을 채널을 통해 공개했는데요, 이 외에 계획하고 계시는 다른 K-댄스 관련 콘텐츠가 있으실까요?
아직 자세한 내용을 답변 드릴 수는 없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다양한 댄스장르의 저변 확대를 위해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기획해 나갈 예정입니다.
Q. K-댄스 관련해 CJ E&M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이고, 그 안에서 The CHOOM (더 춤)을 비롯한 댄스 관련 유튜브 채널들은 어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시나요?
K-댄스 장르 세계화에 개척자 역할을 하는 것, 그리고 더 나아가서 댄스 장르의 글로벌 저변을 확대하는 것을 큰 미션으로 두고 있습니다. The CHOOM (더 춤)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채널이 되고자 합니다.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The CHOOM (더 춤)이 방송 IP만 단순히 유통하는 채널이 아니라, 별도의 오리지널 콘텐츠, 댄스를 계속 조명할 수 있는 콘텐츠를 계속 만들어나가는 채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CP님께서 생각하시기에 ‘세계화에 성공했다’는 기준이 있을까요?
글로벌 팬들이 생기고 이를 통해 한국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이 세계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만 '성공' 이라는 기준은 감히 제가 내릴 수 있는 기준이 아닌 것 같습니다.
K-댄스의 세계화를 위한 유튜브 활용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권영찬 CP
Q. K-댄스의 더욱 원활한 세계화를 위해 앞으로 유튜브를 어떻게 활용하실 예정인가요?
앞으로는 유튜브 스튜디오 기능을 활용해서 글로벌 팬들에 대한 분석을 더 면밀히 진행하려고 합니다. 이들이 남겨준 댓글과 반응을 토대로 글로벌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들을 보여줄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별도로 준비할 예정입니다. 특히 유튜브 쇼츠의 경우 대화가 아닌 몸짓으로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바로 다가갈 수 있는 좋은 포맷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콘텐츠에는 쇼츠를 더욱 자주 활용하려고 합니다. 이외에도 자막 다양화,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라이브 등 유튜브에서 제공하고 있는 기능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Q. CP님께 유튜브는 한 단어로 어떤 의미인가요?
유튜브는 ‘날개 없는 콘텐츠 제트기’라고 생각합니다. 유튜브라는 제트기를 타면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빠르게 글로벌 시청자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점에서 유튜브라는 플랫폼이 좋은 역할을 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Q. K-팝, K-댄스뿐 아니라 K-푸드, K-문화 등 한국의 다양한 요소들을 세계화하는 것을 목표로 유튜브 채널을 오픈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K-댄스를 선도하는 유튜브 채널 중 하나로서, 한국 콘텐츠의 세계화를 위한 유튜브 채널 운영에 대해 공유해주실 수 있는 팁이 있으실까요?
계획을 세우고 전략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나의 방향성을 가지고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인사이트를 얻는 과정을 겪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CJ ENM을 비롯해 규모가 큰 기업은 유튜브에 새로이 진출하더라도 미리 짜여진 계획이나 틀 안에서 콘텐츠를 기획해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개인 크리에이터에 비해서 신선한 콘텐츠를 시도하는 데에 제약이 있는 편이에요. 그런데 CJ ENM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중에서도 스튜디오 와플의 바퀴달린 입 시리즈라든지 터키즈 온 더 블럭 시리즈처럼 조회 수나 반응에 하나하나 연연하기보다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면서 답을 찾아내는 좋은 예시가 있잖아요. 이런 콘텐츠처럼 과감하고 독창적인 시도 속에서 끊임없이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The CHOOM (더 춤) 채널에 업로드 되는 엠넷 ‘뚝딱이의 역습’ 콘텐츠
Q. 마지막으로 구독자 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K-댄스가 댄서들이나 춤을 배운 전문가들, 선생님들만의 것이 아니라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K-문화라는 걸 The CHOOM (더 춤) 채널을 통해 알리고 싶습니다. 저희가 ‘뚝딱이의 역습 (Any Body Can Dance)’ 프로그램을 기획한 것도 그런 취지였습니다. 앞으로도 구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보내주시는 의견과 응원도 저희가 감사하게 받고 적극적으로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