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콘텐츠들의 글로벌 성공을 함께 공유하기 위한 행사가 9월 29일에 구글코리아에서 진행 되었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는 국내 키즈 콘텐츠의 새로운 한류를 이끌고 있는 아이코닉스(뽀로로, 타요), 블루핀(키즈월드), 스마트스터디(핑크퐁 시리즈) 3사가 함께해 구글플레이와 유튜브 플랫폼의 시너지를 통한 성공 사례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와 성과를 좀 더 자세히 공유합니다.
구글플레이와 유튜브를 활용한 성과에 대해 공유하고 있는 키즈 콘텐츠 제작 3사.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아이코닉스 이종윤 차장, 스마트스터디 박현우 부사장, 블루핀 김정수 대표
Q. 각자 간단한 소개와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얻고 계신지 말씀 부탁 드립니다.
아이코닉스: 저희는 뽀로로, 타요 등을 제작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제작사입니다. 처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캐릭터 인지도를 향상시킨 후, 캐릭터 팬덤을 확보해 나갔습니다. 현재 22개에 달하는 유튜브 공식 채널만 총 40억 이상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고요. 이러한 유튜브에서의 성공 경험으로 구글플레이 앱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늘려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타요 콘텐츠의 경우 공통적으로 미국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의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이용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어요. 두 플랫폼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연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는 점은 굉장히 고무적인데, 그 중 60%는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블루핀: 블루핀은 다양한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이용해 교육과 게임 콘텐츠가 접목된 앱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2015년 구글플레이 올해의 앱’에도 선정되었던 ‘키즈월드’가 대표적이죠. 저희는 구글플레이 앱을 통해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주요 채널로 두고, 유튜브는 마케팅 채널로 최대한 활용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올해 구글플레이 다운로드 중 무려 69% 이상이 해외에서 나왔습니다. 유튜브의 경우도 카자흐스탄이나 사우디아라비아, 콜롬비아 등 들었을 때 ‘이런 나라에서도 시청하는구나’ 할 정도로 신기한 지역에서까지 채널 구독자층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스마트스터디: 저희는 어린이를 위한 교육 앱인 핑크퐁 시리즈를 제작하는 개발사입니다. 처음 앱 마켓에서 핑크퐁 시리즈로 출발해 벌써 전체 플랫폼 다운로드 수가 1억 건을 넘어선 상태고, 이와 더불어 전세계 다양한 지역에서 현지화 된 영상 콘텐츠를 유튜브에 추가로 공개하는 방식을 통해 지난 해부터 본격적으로 핑크퐁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유튜브 수익의 50%는 북미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죠. 특히 처음 미국에 진출했을 때 구글플레이를 통해 먼저 인지도를 쌓았고, 여기에 유튜브의 마케팅 효과가 더해져 해외 진출이 비교적 수월했던 것 같아요. 미국의 경우 작년 구글플레이 다운로드 기준 한국 다음으로 가장 높은 비중인 19%를 차지했는데요, 전략적으로 유튜브 또한 미국 시장을 먼저 타깃해 공략했던 점이 유효했습니다.
Q. 특별히 구글 플랫폼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나요? 구글플레이와 유튜브를 같이 활용하게 된 계기나 동기는 무엇이었나요?
아이코닉스: 구글플레이와 유튜브 플랫폼은 카니발라이제이션이 아닌 서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현재 두 플랫폼에서 서비스 되고 있는 콘텐츠도 뚜렷이 다르기 때문에 각 플랫폼의 역할을 차별화해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어요. 처음 저희가 타요콘, 뽀로로콘을 출시했을 때만 해도 마땅한 홍보 방안이 없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유튜브에 업로드한 후 굉장히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적이 있습니다. 이때부터 두 플랫폼을 같이 활용하면 더 많은 시너지를 낼 수 있겠구나 몸소 느끼게 되었죠.
블루핀: 구글플레이 같은 경우는 앱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서비스할 수 있는 훌륭한 플랫폼입니다. 또 유튜브는 앱에서는 볼 수 없는 동영상 콘텐츠들을 편리하게 업로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서비스 하는 입장에서 두 플랫폼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희는 인터랙티브한 요소들은 앱을 통해서, 미디어 중심 요소들은 유튜브를 통해 서비스하는 방식으로 두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스마트스터디: 처음에는 유료로 제공하는 콘텐츠를 무료로 유튜브에 올리는 것에 대해 우려가 있었어요. 하지만 실제 운영을 하면서 콘텐츠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좋은 콘텐츠를 더욱 많은 플랫폼에 공유해 ‘사용자 접점’을 늘리고, 이를 통해 콘텐츠의 생명과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죠. 좋은 콘텐츠라고 해도 영속적이지 않잖아요. 때문에 공격적으로 플랫폼을 확장했던 것이 유효했다고 생각합니다.
Q. 국내외에 많은 인기 키즈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많은데, 이들과의 협업 진행 사례가 혹시 있으셨나요? 없다면 향후 계획은 있는지도 궁금하네요.
스마트스터디: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은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현재 몇몇 사례들을 진행하고 있는데, 예를 들면 ‘상어가족’처럼 3D 애니메이션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사업에서 도서나 장난감 분야로도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을 직접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식이죠. 기존의 키즈 크리에이터들이 잘하고 있는 점을 참고하기도 하고, 또 같이 협업함으로써 중국, 미국 등 등 다양한 시장에서 선보이려고 준비중입니다.
Q. 유아 콘텐츠가 문화 장벽이 낮다고 하지만 외국 시장에서 유통할 때의 어려움이 있었을텐데, 가장 힘들었던 고충에 대해서 나눠주신다면요?
아이코닉스: 처음 캐릭터가 나왔을 때 그 캐릭터에 대한 인지도를 향상시키는 일이 가장 어려웠어요. 처음에는 기존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던 방송국에 애니메이션을 제공하고 방송국이 서비스하는 제한적인 영역에 콘텐츠를 노출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구글플레이와 유튜브 플랫폼을 통해 노출할 수 있는 커버리지의 제한이 없어졌고 다양하게 고객들을 만날 수 있어 좋습니다.
Q. 유아 콘텐츠가 문화 장벽이 낮다고 하지만 외국 시장에서 유통할 때의 어려움이 있었을텐데, 가장 힘들었던 고충에 대해서 나눠주신다면요?
아이코닉스: 처음 캐릭터가 나왔을 때 그 캐릭터에 대한 인지도를 향상시키는 일이 가장 어려웠어요. 처음에는 기존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던 방송국에 애니메이션을 제공하고 방송국이 서비스하는 제한적인 영역에 콘텐츠를 노출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구글플레이와 유튜브 플랫폼을 통해 노출할 수 있는 커버리지의 제한이 없어졌고 다양하게 고객들을 만날 수 있어 좋습니다.
스마트스터디: 콘텐츠 제작자로서 고충을 말씀 드리면, 현지화를 하는 과정에서 받았던 여러 항의들을 꼽을 수 있겠네요. 여러 시장에 서비스 하면서 현지인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번역이 전부가 아닌, 그 문화에 철저히 동화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직접 그 나라에 스튜디오를 설립해 운영하는 것도 한 방법이죠. 다양한 언어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도 마찬가지예요. 현재 스페인어, 영어 등 총 5개국어로 서비스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 다양한 언어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Q. 앞으로의 비전이나 계획에 대해서도 들려 주세요.
아이코닉스: 무작정 트렌드를 따라가기 보다는, 아이와 부모 모두의 니즈를 반영해 다양하고 유익한 콘텐츠를 만드는 종합 키즈 방송국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놀이를 통해 배우는 ‘뽀로로 유치원’,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콘텐츠 등 아이와 부모가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요.블루핀: 현재 영향력이 높은 아시아 지역을 넘어서 유럽과 미주쪽 사업을 확장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글로벌 No.1 키즈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스마트스터디:. 온라인과 디지털에서의 경험을 오프라인, 아날로그 경험으로 옮겨 오프라인 사업에서도 비즈니스를 확장하고자 해요. 또한 핑크퐁의 캐릭터, 브랜드 경험을 이용해 지속적인 사용자 획득에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작성자: 구글코리아/유튜브 블로그 운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