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18일 화요일

#유튜브로성장해요: 티키틱


티키틱의 슬로건이 ‘오늘이 무대’인데요, 말 그대로 저희에게 유튜브는 ‘무대’에요. 유튜브를 통해 라이브부터 음악, 일상 콘텐츠까지 모든 것들을 공유하다 보니 어느 때는 뮤지컬 무대가 되기도, 또 어떤 때는 페스티벌 무대가 되는 것 같아요. 

이번 #유튜브로성장해요 인터뷰 시리즈는 일상을 노래하는 단편 뮤지컬로 사랑받고 있는 티키틱의 네 멤버, 신혁, 세진, 은택, 추추 님을 만났습니다. 학창시절 그 누구보다 UCC를 열정적으로 만들던 네 사람이 이제는 티키틱이라는 팀으로 유튜브로 다시 모여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활동 영역을 더욱 넓히고 있습니다. 

각자 다른 재능을 가진 네 사람이 감독과 연기자 역할을 오가며, 장르와 형식을 넘나들며 티키틱만의 매력을 완성시키고, 나아가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는데요. 지금의 티키틱이 되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지, 또 이전과 비교해 창작 환경은 어떻게 바뀌었는지도 함께 짚어보았습니다.


Q. 간단하게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티키틱은 일상을 뮤지컬로 만드는 팀입니다. 음악과 영상이 항상 공존하는 즐거운 콘텐츠를 만드는 유튜브 팀이에요. 티키틱은 2018년 9월에 처음 시작했고 지금 이렇게 네 명이서 함께 한지는 3년 정도 되었습니다.

신혁: 저는 대장이라고 불리는 리더이기도 하고요, 티키틱 영상 및 연출 아이디어와 작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세진: 티키틱 영상에 고정적으로 출연하여 연기하고 있는 오세진입니다.

은택: 저는 작품 안팎의 디자인 작업과 메이킹 필름 작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추추: 촬영과 조명 장비를 맡고 있고 추추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Q. 티키틱 채널에서는 주로 어떤 콘텐츠를 제작하시나요?

신혁: 티키틱은 한마디로 단편 뮤지컬을 만드는 채널입니다. 영상과 음악이 공존하지만 단순히 뮤직비디오가 아니라 2~3분 정도의 짧은 동영상 안에 스토리를 담아서 제작하고 있어요.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 기승전결이 있는 영상을 만들고자 하죠. 이 밖에도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드리고, 시청자분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메이킹필름도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건 은택이 제작하고 있어요. 서브채널 ‘티키틱 백스테이지’의 콘텐츠를 통해서 멤버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조금 더 보여드리기도 하고요. 크리에이터로서 다방면으로 하고 싶은 작품 활동을 하며 시청자분들과 소통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답니다.


Q. 콘텐츠 하나하나 연출, 음악, 연기 등 다양한 요소가 집약되어 있는데요, 기획부터 제작까지의 과정이 궁금합니다.

신혁: 멤버 네 명의 역할이 다 다른데요. 제작 전 과정부터 마무리 단계까지 각자의 역할이 균형 있게 나누어져 있어요. 제가 기획 단계에서 아이디어를 짜거나 음악을 만들고 시나리오 작업을 하면, 추추는 시나리오를 보고 이걸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장비나 장소를 탐색하기 시작해요. 세진이는 연기자로서 그 시나리오를 해석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주기도 하며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티키틱 백스테이지 채널에서는 배우가 아닌 피디가 되어 제작하기도 하고요. 은택이는 촬영에 도움을 주기도 하고, 편집 단계에서는 CG 등 기술적인 부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음악과 가사에서 드러나듯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많은데, 소재 아이디어를 주로 어디서 얻으시나요?

신혁: 저희가 만들고 있는 이야기 소재는 어떤 SF나 판타지가 아니라 대부분 일상이에요. 항상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어느 순간을 살아가는 누군가의 이야기를 담으려고 하기 때문에 주로 일상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요. 또 영화를 보며 영감을 받았던 장면과 음악을 접목시키는 등 이런저런 요소를 더해 스토리를 완성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에도 그냥 열심히 오늘을 살아요.

은택: 보통 대학생, 사회초년생과 같은 저희 또래들의 이야기를 다루게 되는 것 같아요. 저희가 겪어보지 못한 세대의 이야기보다는 지금 저희의 나이에 더 잘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더 진솔함과 진실성을 담아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그러다 보니 비슷한 또래의 시청자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도 듭니다. 


Q. 콘텐츠 제작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추추: 아무래도 촬영, 조명 파트를 담당하고 있다 보니 표현 방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촬영 전에는 ‘이 이야기를 어떤 방식으로 보여주는 게 가장 효과적일까’를 고민하죠. 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 방법이나 엄청난 기술을 사용하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블록버스터 급의 기술력이 담긴 영상보다는 ‘티키틱이 만들었다’는 게 잘 드러나는 영상을 만들고자 해요. 그래서 왜곡하지 않고 그대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일 많이 고민하는 것 같습니다.

신혁: 맞아요. 좀 더 덧붙이자면 저희는 영상을 주기적으로 올리는 것이 중요하고, 2-3주에 한 번씩 꾸준히 만들다 보니까 현실적인 부분도 고민해야하거든요. 블록버스터 같은 연출을 하고 싶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유튜브라는 문법 안에서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우면서도 효율적인 방식을 찾으려고 해요.

은택: 이렇게 한정된 자원을 활용해서 연출로 그 이상을 표현해내는 과정이 메이킹필름에서 다 드러나는 것 같아요. 메이킹필름을 보시며 ‘이 정도 장비로도 이렇게 조합하면 이런 결과물을 낼 수 있구나’ 하면서 신기해하시는 분들도 많고요. 다른 멤버들도 마찬가지지만, 제 파트에서는 눈에 띄지 않는 디테일들이 특히 더 중요해요. 구석에 있는 작은 요소 하나라도 더하거나 뺌으로써 느껴지는 분위기가 달라지고, 더 풍부한 영상이 될 수 있거든요. 또, 저희의 표현이 의도와 다르게 읽힐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항상 모두 같이 고민합니다. 

세진: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저는 틀린 연기가 아니길 바라는 마음으로 신혁 감독이 의도한 것에 너무 과하거나 덜하지 않게 연기하려고 해요. 그리고 영상에 자주 얼굴을 비추다 보니 보는 분들 입장에서는 질릴 수도 있는데, 요즘엔 오래 만나도 질리거나 이미지 소모가 없는 친구처럼 시청자분들께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신혁: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첫 번째는 이야기의 진솔함이에요. 일상을 주제로 하면 자칫 뻔해지기 쉽거든요. 예컨대 대학생의 이야기를 한다고 했을 때, 팀 프로젝트를 하며 생기는 고충을 단순히 보여준다면 너무 뻔할 수 있잖아요. 저희는 거기서 한 발짝 더 들어가 좀 더 디테일하고 깊은 감정들을 담고자 해요. 예를 들면 ‘교실에서 내가 자주 앉는 지정석에 누군가 앉아있을 때’의 감정처럼요. 이렇게 남들이 이야기하지 않는, 겉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캐치해 대사 한 줄, 작품 하나로 표현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더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는 것 같아요. 두 번째는 음악과 관련된 건데요. 저희 콘텐츠는 기승전결이 있고 감정선과 완급, 이야기의 흐름이 있기 때문에 이걸 음악으로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많이 고민합니다. 음악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야 하기 때문에 작곡을 할 때도 짧은 시간 안에 어떤 전개를 보여주는 것이 가장 좋을지 열심히 고민하고 있습니다.


Q. 오리지널 시트콤 뒷키틱, 뮤지컬 스케치, 코미디 스케치와 같이 티키틱만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기도 하고, 이 외에도 다양한 협업, 음원 발매도 하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데요.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유튜브를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가요? 

신혁: 프랜차이즈 식당이라고 치면 유튜브가 본점 같은 느낌이죠. 저희가 다른 플랫폼에서 여러 활동을 한다고 해도, 주 활동무대는 유튜브이기 때문에 유튜브와 티키틱을 떼어 놓고 생각하기가 어려워요. 멤버들이 모두 각자의 음악을 열심히 하고, 외부 활동을 하기도 하지만 결국 저희의 시작과 이야기를 전달하는 주요 통로는 유튜브니까요. 저희 모두 UCC 시절부터 다른 플랫폼에서도 활동해왔는데, 경험 상 유튜브가 창작자로서 활동하기에 가장 완성형 플랫폼인 것 같아요. 


Q. 말씀 주신 것처럼 네 분 모두 오랜 기간 영상을 만들어오며 온라인 동영상 콘텐츠 제작 환경의 변화도 직접 경험하셨을 것 같아요. 가장 큰 차이점을 꼽자면 무엇인가요?

은택: 한국에서도 유튜브에서 영상을 제작하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생기던 때 저는 취미로  영상을 만들던 학생이었어요. 그런데 유튜브라는 플랫폼과 이 안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성장하는 걸 보며 ‘영상을 만드는 게 단순히 취미, 장기자랑 정도가 아니라 하나의 브랜드로 성장할 수도 있겠다’는 가능성을 보았어요. 이전에는 영상을 만드는 걸 좋아하긴 했지만 이걸 업으로 삼아도 될지에 대해 고민을 했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이름을 알리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을 보며 ‘나도 해봐야겠다’는 용기를 얻었던 거죠. 유튜브 플랫폼에서 활동하며 느끼는 가장 큰 변화는 취미가 업이 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된 것이라고 생각해요. 유튜브에서 영상을 제작하며 하나의 브랜드로 성장해나가는 제작자들이 많아지고, 그만큼 시청자들도 많아지면서 플랫폼도 성장하고 창작자들의 활동 여건도 더욱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추추: UCC 시대나 지금이나 콘텐츠를 만드는 건 같지만 방식과 기술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예전에는 콘텐츠를 올리는 것 자체로만 소통을 했다면, 최근에는 콘텐츠를 만드는 주체(크리에이터)로 소통하는 것 같아요. 이전에는 ‘이 영상을 봐라’였다면 이제는 ‘이 영상을 만드는 나를 봐라’인 거죠. 영상보다는 영상을 만드는 자신을 브랜딩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저희도 Project SH에서 티키틱으로 넘어갈 때, ‘이 영상을 만드는 사람’을 알리는 법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었고, 그렇다 보니 메이킹필름을 통해 저희의 이야기를 좀 더 담아내려고 하기도 했고요.

세진: UCC 시절에는 수익 구조가 되게 막연했어요. 그런데 유튜브 플랫폼에서는 명확한 수익 구조가 있고, 보상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창작자가 영상을 단순히 취미가 아닌 업으로 삼게 될 수 있어요. 그 결과 영상 창작에 도전하는 사람도, 시청하고 소비하는 사람들도 모두 많아질 수 있는 것 같고요. 

신혁: 꿈을 꿀 수 있는 가능성이 크게 늘었다고 생각해요. 저도 ‘UCC 스타’로 불리는 사람 중 하나였는데, 그 당시 UCC 스타로 불리던 사람들을 생각해 보면 반에서 분위기 메이커를 담당하거나 장기가 있는 친구들이었죠. 그때는 대부분의 콘텐츠들이 코미디, 엔터테인먼트로만 소비되는 경향이 강했어요. 이게 당시에 있던 플랫폼의 한계이기도 했고요. 그렇지만 지금은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채널을 성장시키며 회사를 세울 수도 있고, 공연을 할 수도 있고, 책을 쓸 수도 있고, 이런 여러 가지 가능성을 펼칠 수 있는 여건들이 잘 갖춰진 것 같아요. 더 좋은 환경에서 더 좋은 영상들이 나오며 시청자들도 영감과 자극을 받는다거나, 새로운 꿈을 꾸게 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또 추추의 말처럼 창작물 뿐 아니라 창작자에게도 조명이 비춰진다는 점도 중요한 변화인 것 같고요. 


Q. 티키틱 채널처럼 유튜브를 통해 음악이나 연기로 자신만의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는 다른 뮤지션/크리에이터 분들께 해주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신가요? 티키틱처럼 채널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동력이 있다면 함께 말씀 부탁드립니다.

은택: 현실적인 이야기인데, 창작을 하는 크리에이터 중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인 작품이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을 때 절망하고, 실망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아무래도 유튜브라는 플랫폼은 콘텐츠가 어느 정도 쌓여야 이를 기반으로 시청자 취향이 생기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되는 구조인 것 같아요. 그래서 하나에 실망하지 않고 좀 더 오래 지켜보셨으면 좋겠어요. 당장 하나가 잘 안되더라도, 꾸준히 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사이클에 대해 고민하는 것도 장기적으로 더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해요. 또 내가 만든 창작물 자체에 스스로 만족하고, 뿌듯함을 느낀다면 그것도 큰 동력이 되어주는 것 같아요.

추추: ‘내가 즐길 수 있는가’를 본인에게 물어보세요. 저희 넷이 함께하며 이 일에 가장 큰 동력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면 ‘즐거움’이거든요. 기획 단계에서도, 촬영장에서도, 편집하는 중간중간의 모든 과정이 재미있어요.  이런 즐거움이 될 수 있을지 생각해 보고 시작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신혁: 대중 앞에 서는 팀을 만드는 게 쉬운 건 아니잖아요. 가치관이 딱 맞는 팀원을 찾는 것도 쉽지 않고요. 각자의 삶도, 다른 여러 명의 삶도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니까요. 그래서 팀을 꾸린다면 서로의 케미가 확실한지 알아가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또 한 팀으로서의 색깔, 브랜드 정체성을 가지고 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린 이런 걸 할 거야, 이런 비전이 있어’와 같은 정체성이요. 저는 이게 단순한 채널이 아닌 하나의 브랜드로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창작자로서의 동력은 자신감이었던 것 같아요. 저는 완벽주의가 심해서, 마음에 안 들면 내놓지 않거든요. 마음에 들 때까지, 아쉬운 게 없을 때까지 하니까요. 이렇게 작업해 최종 결과물을 저희가 봐도 재미있을 때 시청자분들께 공개하는데, 그때마다 기분이 좋아요. 


Q. 티키틱에게 있어 유튜브를 한 단어로 정의하자면 무엇인가요?

신혁: 티키틱의 슬로건이 ‘오늘이 무대’인데요, 말 그대로 저희에게 유튜브는 ‘무대’에요. 유튜브를 통해 라이브부터 음악, 일상 콘텐츠까지 모든 것들을 공유하다 보니 어느 때는 뮤지컬 무대가 되기도, 또 어떤 때는 페스티벌 무대가 되는 것 같아요. 뻔한 이야기지만 저희는 유튜브가 무대라는 말이 진실되게 느껴지는 팀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은택: 저도 마찬가지로 무대라고 생각하는데요, ‘객석과 거리가 굉장히 가까운 무대’라고 생각해요. 공연할 때 관객분들의 반응이 다 보이고, 관객분들이 이야기해주시는 것들을 바로바로 들을 수 있는 무대인 거죠. 관객의 호응을 공연 중에 계속 들을 수 있고, 이런 피드백을 듣고 다음 내용은 이렇게 해볼까 하는 것도 반영할 수 있는 무대인 것 같습니다. 

세진: 그렇다면 저는 ‘수도권에서 조금 떨어진, 아기자기하고 주말에 사람이 많이 몰리는 무대’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가족들과 손잡고 나와 함께 저녁시간을 보낼 수 있는 무대요. 또 무엇보다 제가 어릴 때부터 꿈꿔온 연기라는 꿈을 펼칠 수 있는 무대가 되기도 하고요. 저는 유튜브를 무대 말고는 달리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추추: 저는 침대요. 제가 잠자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데, 침대처럼 가장 잠을 잘 잘 수 있고 가장 찾게 되는 무대가 유튜브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결국엔 무대네요. 


Q. 티키틱 채널의 향후 목표나 계획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세요.

신혁: 지금처럼 꾸준히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저희만의 방식대로, 어딘가에 얽매이지 않고 전달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 다른 프로덕션이 아닌 유튜브에서 활동을 시작한 것이기도 하고요. 기회가 된다면 유튜브라는 가장 큰 베이스캠프에서 시작해 활동 범위를 넓혀보고 싶기도 해요. 실제로 최근 저희가 책을 쓰며 새로운 영역에 도전해보기도 한 것처럼요. 이렇게 영상 외에도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양한 방법으로 전달하고 싶기도 해요. 이 모든 과정에서 유튜브와 함께할 수 있다는 게 저희에게는 항상 감사함이고 즐거움입니다.

은택: 최근 많은 아티스트 분들과 협업했는데, 앞으로 더 많은 아티스트 분들과 작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어요. 실제로도 힘닿는 데까지 계획을 많이 하고 있고요. 또 하나, 뻔하지만 더 많은 관객을 모실 수 있으면 좋겠다는 목표도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채널 구독자 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까요?

신혁: 티키틱의 자랑이자 자부심 중 하나가 구독자님들과 사이가 정말 좋다는 거예요. 어느 채널에 비교를 해도 밀리지 않을 정도로요! 저희가 콘텐츠를 하나하나 신중하게 만드는 만큼 구독자분들도 그걸 알아주셔서, 부정적인 반응이 거의 없어요. 코로나 이전에는 오프라인 행사에도 매번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고, 최근에도 구독자분들과의 좋은 관계가 꾸준히 지속되어왔어요. 앞으로도 구독자분들에게 잘 닿을 수 있게 노력하고 싶고요. 저희는 이 자리에 늘 그대로 있을 테니 편하게 와주셔서 잘 보고 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추: 저희 영상을 봐주시는 분들은 정말 선해요. 처음에는 영상을 올리고 반응이 오면 그저 신나고 즐거웠는데, 최근에는 감사함을 더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많은 일이 일어나는 세상인데 저희 시청자 분들은 이렇게 예쁘고 좋은 말만 해주신다는 것에 감사해요. 받은 만큼 더 열심히 만들고 싶기도 하고요.

은택: 창작물을 넘어서 제작자, 감독들이 사랑받는 건 쉽지 않잖아요. 저희의 활동을 응원해 주는 분들에게 항상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세진: 오프라인에서 못 뵌 지 너무 오래되었더라고요. 오래 안 봐서 보고 싶은 친구처럼,  너무 그립고, 오프라인에서도 빨리 뵙고 싶어요. 다시 뵙는 날까지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