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13일 화요일

유튜브로 배웠어요: 과학 크리에이터 ‘과학쿠키’의 플레이리스트

학창 시절 교과서에서 접했던 과학은 한 편으로는 흥미있다가도, 막연하게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지는 과목이었는데요.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으로 과학을 전하는 크리에이터들 덕분일까요? 교실을 벗어나 유튜브에서 만난 과학은 왠지 더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유튜브로 배웠어요: 크리에이터의 플레이리스트’ 그 두번째 주인공은 ‘과학'이라는 테마로 소통하는 과학 크리에이터이자 커뮤니케이터, 과학쿠키님 입니다. 과학쿠키님은 과학사의 흐름에 맞춰 과학을 ‘문화와 이야기’의 관점에서 흥미롭게 풀어내시는데요. 과학쿠키님의 ‘유튜브로 배웠어요’ 플레이리스트에는 어떤 채널들이 있을까요?
Q.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과학이라는 테마로 유튜브에서 대중들과 소통하는 과학 크리에이터이자 커뮤니케이터, 과학쿠키입니다.


Q. 과학 크리에이터는 어떤 일을 하는지 조금 더 설명해주시겠어요?

보통 과학을 시험공부를 하는 어려운 과목 정도로 생각하는데, 저는 하나의 이야기와 문화로서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과학자들이 연구를 할 때 어떤 고민을 했는지, 또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었는지와 이를 통해 어떤 것들을 후대에 전하고자 했는지 등과 같은 아이디어들을 콘텐츠로 재미있게 전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Q. 과학쿠키님의 ‘유튜브로 배웠어요’ 플레이리스트는 어떤 채널들이 있나요?

전에는 주로 해외의 과학 채널들이 우리 일상 속의 과학적인 호기심들을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최근에는 한국의 과학 채널들도 정말 좋은 콘텐츠들을 많이 제작하고 있는 것 같아 기쁘고, 또 의미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실제로 구독과 알람 설정까지 해서 보고 있는 과학 채널을 소개해드릴게요.


1. 안될과학
#과학자3인 #언박싱사이언스

각기 다른 전문 분야를 가진 3인의 과학자가 운영하는 채널입니다. 공부하는 학생들은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채널인 것 같아요.  특히 현재 활발하게 연구가 진행 중인 최신 논문을 재미있게 소개하는 ‘언박싱 사이언스’라는 콘텐츠는 정말 현직 과학자만이 할 수 있는 콘텐츠인 것 같아요. 특히 최신 기술인 ‘메타물질’ 연구 논문을 언박싱했던 영상은, 연구를 소개하고 이 물질을 활용한 전망까지 담아서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2. 과뿐싸_과학 뿐인 싸이언티스트
#생물학 #엑소좀

과뿐싸는 두 명의 과학 커뮤니케이터, 그리고 한 명의 과학 퍼포머가 운영하는 채널입니다. 각각 의학, 한의학을 전공하는 과학 커뮤니케이터가 의학적인 지식, 생물학적인 지식을 재미있게 풀어내는데요, 특히 의학, 생물학 분야에 흥미를 가진 분들이 보기에 정말 좋은 채널입니다. 이 중 엑소라는 닉네임의 과학 커뮤니케이터는 엑소좀이라는 희소 분야를 연구하는데요, 자신의 전문 분야를 굉장히 디테일하고도 재미있게 다루는 것을 보고 저도 큰 동기부여가 됐습니다.


3. 공돌이 용달
#실험 #고기

저는 이 채널을 ‘과학의 탈을 쓴 고기 먹방 채널’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예측할 수 없는 엉뚱한 호기심을 실험으로 보여주고, 그 원리를 설명해 주는데요. 예능 포맷을 통해 과학을 전하다 보니 어려운 내용일지라도 쉽고 부드럽게 풀립니다. 특히 ‘그림자의 숨겨진 비밀’이라는 콘텐츠는 스토리텔링 방식에서 저도 배울 점이 많았고, 인상 깊게 보았던 영상이에요.


Q. 유튜브의 지식 채널들에 대한 과학쿠키님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제 과학을 비롯해 정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분들이  유튜브라는 플랫폼에서 양질의 콘텐츠들을 만들고 계신 것 같아요. 이런 콘텐츠들이 과거의 잘못된 지식들을 정제해주는 기능을 하고 있는 것 같아 행복합니다.


Q.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과학을 어렵고 지루한 교과목이라고만 생각하셨던 분들이 기존의 생각을 버리고, 이게 논의된 당시 사람들의 고민과 삶에 대한 이야기라는 생각으로 접근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런 삶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나누면 기존에 과학을 다루던 방식과는 다르게 재미있게 볼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