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27일 화요일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대화 #10 먹는 즐거움을 전 세계와 나누는 먹방 크리에이터


맛있는 음식’이라는 만인의 공통 관심사로 유튜브에서 주목 받는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먹는 즐거움을 나누며 소통하는 ‘먹방 크리에이터’ 인데요. 나이와 국적에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어, 한국에서 시작된 그 인기가 점차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유튜브에서도 음식의 소리를 강조한 먹방이나, 직접 음식을 만들며 맛보는 요리 먹방, 전 세계 맛집을 찾아다니는 여행 먹방 등 그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각자의 특색있는 먹방 콘텐츠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한국 크리에이터 떵개떵, 소프, 시니님과 먹방의 세계적인 인기에 발맞춰 대만에서 먹방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계신 Chien’s Eating, A-May님과 함께 각국의 먹방 문화와 그 뜨거운 열기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Q.먼저 간단히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떵개떵: 안녕하세요, 형제가 함께 리얼사운드, 얼음먹방 등 다양한 소재의 먹방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는 떵개떵 입니다.

시니: 안녕하세요, 먹방 여행, 일상을 콘텐츠로 제작하고 있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시니라고 합니다.

소프: 안녕하세요, 유튜브에서 요리 먹방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소프 입니다.

Chien: 안녕하세요, 저는 요리 레시피를 비롯해 다양한 음식 영상을 제작하는 대만 푸드 유튜버 Chien Chien 입니다.

A-may:안녕하세요, 대만에서 온 푸드 크리에이터 A Mei라고 합니다. 저는 주로 먹방 소개를 진행하고 있으며, 맛있는 음식으로 재밌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Q. 처음 유튜브를 시작하신 배경을 안 여쭤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요리/먹방 콘텐츠를 선보이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소프: 예전에 골프장 캐디로 활동하며 지방에서 혼자 살다 보니, 혼자 밥을 먹으며 먹방 영상을 시청할 때가 많았습니다. 먹방을 시청하면서, 이전에 요리를 공부한 경험을 살려 먹방 콘텐츠를 직접 만들어봐도 좋겠다고 생각했고, 2달 정도 준비를 한 후 먹방 콘텐츠로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A-May: 어렸을 때부터 많이 먹을 수 있는 체질이었는데, 친구들에게 한번 영상을 제작해보라는 추천을 받았습니다. 제가 처음 시작할 때에는 대만에 푸드파이터 영상이 별로 없었거든요.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1년 동안 먹방을  유튜브를 시작했을 진행하며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Q. 먹방이 지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 인기 요인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떵개떵: 먹는 것만큼은 만국 공통으로 통하기 때문에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시청자분들께서 먹방을 시청하시면서 대리만족과 설레임을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소프: 제가 먹방을 보는 이유와 비슷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혼자 지내다 보면 혼자 밥을 먹을 때 볼거리가 필요한데 먹방이 그 역할을 해주는 것 같습니다. TV는 식상하지만, 먹방 라이브 방송은 함께 소통할 수 있기 때문에 재미를 느껴 자주 시청하시는 것 같습니다.


Q.말씀 주신 것처럼 많은 시청자분들이 대리만족이나, 먹으면서 서로 교류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먹방 콘텐츠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같습니다. 다른 먹방 채널들과 다른 본인만의 콘텐츠 차별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May: 음식과 관련된 모든 것을 다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유명한 ASMR로 콘텐츠를 제작한 적이 있는데, 이 분야는 아직 대만 시청자 분들 에게는 생소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각국의 맛있는 음식을 소개하고 해외에서 유행하는 음식을 소개하는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자 합니다.

Chien: 다른 먹방 채널과 비교했을 때, 제 채널의 음식들은 사이즈가 조금 더 큰 것 같습니다. 거대한 왕만두와 같이 저만의 특화된 음식을 많이 만들고 콘텐츠를 촬영하고 있습니다. 음식 솜씨가 대단히 좋은 편은 아니지만, 직접 만든 음식을 소개하려 합니다.

소프: ‘친근함’을 저의 매력 포인트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리 방송을 보면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음식 재료를 소재로 다루는 곳이 많이 없더라구요. 저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자취요리, 배달음식 등 접근성이 높은 음식을 콘텐츠로 제작했습니다. 편하게 소통하며 집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요리를 주로 선보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찾아주신 것 같습니다.

시니: 저의 활발한 성격이 콘텐츠에도 반영되어 신나게 먹는 모습이 다른 크리에이터와 차별화되는 것 같습니다. 대다수의 푸드 크리에이터는 조용하게 음식을 먹거나 요리를 하는데, 저는 신나게 음식을 먹고 효과음 등을 활용하며 마치 한 편의 TV 프로그램처럼 영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떵개떵: 사람들의 예민한 청각에 주목해서, ‘리얼사운드’라는 청각을 강조한 먹방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이 저희 채널만의 특색이라고 생각합니다. 벌꿀이나 알로에 같이 먹방콘텐츠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소재를 선정하는 것도 저희만의 특징인 것 같습니다.


Q. 콘텐츠를 주로 즐겨 보는 시청자들은 어떤 분들인가요?
떵개떵: 해외 시청자분들이 50% 정도 되며, 성별로 나누어보면 여성 60%, 남성 40%입니다. 해외 시청자분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그만큼 한국 음식이 맛있어 보인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시니: 저는 80% 이상이 여성 팬입니다. 여성 팬분이 많아, ‘유튜브에서 여성 시청자를 사로잡는 콘텐츠’ 주제로 유튜브 제작자 아카데미에서 여성 콘텐츠를 생방송을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Chien: 제 콘텐츠를 주로 보시는 분들은 제 또래 분들이거나 주부층입니다. 저랑 연령대가 비슷한 여성분들이 좋아합니다. 가끔 임산부 팬들은 입덧 때문에 힘들 때 제가 먹는 모습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는 얘기도 해주십니다.


Q. ‘먹방의 한류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떵개떵: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이 저희도 한류화를 꿈꾸기 때문에 여러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와 같은 경우에는 더 많은 해외 팬들이 저희 영상을 보길 바라며, 더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소재로 찾으려 하고, 자막 등의 부분 등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Q. 대만 크리에이터분들은 한국 먹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대만의 먹방과 한국의 먹방은 어떻게 다른가요?

Chien: 제가 생각하기에는 한국 먹방은 음식을 먹는 소리에 집중하는 콘텐츠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 영상을 통해 시청자들이 함께 음식을 먹는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대만 먹방에는 소리에 집중하는 부분이 거의 없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한국 먹방의 소리를 듣는 것을 좋아합니다.

A-May: 한국 먹방은 꾸밈없이 즐겁게 먹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며 진행하는 자유로운 스타일이 한국 먹방의 특징인것 같습니다.  


Q. Chien님은 영상에 종종 한국어 제목을 붙이기도 하시는데, 한국 팬분들을 위한 것인가요?

Chien: 먹방이 한국에서 시작된 콘텐츠라 한국인 먹방 시청자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 시청자 분들에게 대만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영상에 한국어 제목과 자막을 종종 추가하고 있습니다.  

Q. 한국 음식 먹방에 도전한 적이 있으신가요?

A-May: 한국특집 방송을 진행 한 적 있습니다. 새로운 한국음식이 나오면 슈퍼마켓에서 사서 먹어보거나, 대만 내의 한국 음식점에 방문해서 먹방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음식점의 전체 메뉴 시켜서 먹어보고 한국음식의 맛, 먹는 방법, 대만음식과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Q. 여러분에게 먹방과 유튜브가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떵개떵: 먹방을 통해 더욱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삼 남매가 똘똘 뭉칠 수 있어 좋습니다. 삼 남매가 함께 아이디어도 함께 짜며,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니: 먹방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있어, 소통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해외에 나가 콘텐츠를 촬영하며 더욱 다양한 문화를 알리고 소통하며 성장하고 싶습니다.

소프: 먹방은 제게 일보다는 노는 것에 가깝습니다. 저의 삶 속에 녹아있는 소재로 콘텐츠를 제작하며, 제 일상을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일상 그 자체 인 것 같습니다.

Chien: 먹방은 저에게 행복입니다. 유튜브를 통해 팬들과 친해지고, 다양한 크리에이터를 만나고 콘텐츠를 접하면서 이런 행복을 더 찾을 수 있는 플랫폼인 것 같습니다.

A-May: 먹방 콘텐츠는 연결고리’ 인 것 같습니다. 대만에서는 보통 음식을 먹는 식탁에서 모임, 행사 등이 이루어집니다. 이처럼 소통을 할 수 있는 만남의 자리가 유튜브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앞으로 유튜브 먹방 크리에이터로서의 활동 계획이 어떻게 되시나요?

떵개떵: 해외에서 도전먹방을 하는 등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팬분들께 선보이고 싶습니다. 지금 크루를 준비중에 있는데, 그 크루들과 함께 더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어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먹방콘텐츠와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시니: 꾸밈없는 모습으로 해외/국내 먹방 여행을 하며 팬들과의 소통을 늘릴 예정입니다. 지금은 한국 팬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외국 팬들에게도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채널로 성장하기위해 노력하려고 합니다.

소프: 제가 요리 전공자이다 보니, 자취요리 영상을 올려도 조금 어렵게 느끼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이제는 대학생의 자취방에 가면 있을 법한 도구와 양념류 등을 사용하여 더 간소화되고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소재로 콘텐츠를 만드는 더욱 친근한 크리에이터가 되려고 계획 중입니다.
Chien: 라이브와 먹방영상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며, 시청자분들께 더욱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을 소개 하려 합니다.

A-May: 저는 노는 것과 여러분과 소통하는 좋아하기 때문에 더 많은 곳에 가보며 시청자분들이 관심 있어 할만한 먹방 콘텐츠를 제작하고 싶습니다.
작성자: 유튜브 블로그 운영팀